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남자대학 선발팀과 2차전에서 80-7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국 감독은 “없는 시간 쪼개서 연습해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고맙다. 우리끼리 한팀이 되자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기를 뛰는 선수, 못 뛰는 선수가 있지만 모두 경기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이날 김준영이 17점을 퍼부었고, 김승우가 15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김현국 감독은 이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다른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현국 감독은 “김준영, 김승우뿐만 아니라 이유진, 윤기찬 선수도 최선을 다했다. 1쿼터에 준영이가 순식간에 혼자 10점을 때려 넣더라(웃음). 그게 이날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는 각 대학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된 만큼 원팀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조직력을 다듬기 김현국 감독이 택한 방법은 자기 소개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대학 선수들에게 꼭 어울리는 맞춤형 방법이었다.
“처음 모였을 때 자기 소개를 시켰다(웃음). 서로 다 아는 선수들이지만 본인 소개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각자 뭐 ‘궂은일을 하러 왔다’, ‘리바운드를 잡으러 왔다’ 등 본인들의 각오를 내뱉었다. 지금 대표팀에 2학년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런 부분이 새로운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분에 태극기를 가슴에 단 선수들은 대회 5회 연속이라는 자랑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_김민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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