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남자대학 선발팀과 2차전에서 80-72로 승리했다.
김준영이 17점으로 폭발했고, 김승우도 3점슛 5개로 15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대회에 첫 참가한 이유진도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2차전을 승리하며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대회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쿼터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그 중심에는 김준영이 있었다. 김준영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홀로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명진도 3점 4리바운드로 리온 와타나베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은 1쿼터를 23-14,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2쿼터에도 한국의 흐름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김승우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 이주영과 강성욱이 코트를 휘저었고 자연스레 외곽에 김승우에게 찬스가 생겼다. 김승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승우는 전반에만 3점슛 4개로 12점을 기록했다.
전반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50%(10/20)로 일본(23%)을 크게 앞섰고, 어시스트 또한 14-8로 더 많았다. 반면 실책은 일본보다 3개(5-8)나 적었다.
그 결과 한국은 45-32로 격차를 더욱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와타나베에게 10점을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한 자릿수로 묶은 것이 주효했다.
3쿼터에는 치열한 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3쿼터 중반 와타나베가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고, 한국은 62-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이유진과 구민교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5점 차(71-5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고, 일본에게 손쉬운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 종료 54.3초를 남기고 오자와 히유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4점 차(76-72)까지 쫓겼다. 작전 타임 이후 강성욱의 패스를 받은 유민수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한숨 돌렸다. 일본은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을 범했고, 김준영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_김민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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