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닷컴통신]이현중에게 물었다. 언제 KBL에 올 것인가?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4 2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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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 어려운 일이다. 모든 일이 고비의 연속이다.


NBA라는 목표를 향해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이현중(25)이 그렇다. 스스로도 ‘내 프로커리어는 불확실성의 연속’이라고 할 정도다.

호주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핵심 식스맨으로 2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2024-2025시즌에는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또 험지로 나왔다. 남은 계약(1년) 위약금을 물고 나왔다. 또 같은 상황에서 같은 역할에 머물러서는 NBA에 다가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번 더 NBA 서머리그를 뛴 이후 G리그(NBA 하부라그)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G리그 팀은 물론이고 서머리그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BA 꿈을 접고 KBL에 들어온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사실상 외국인선수급 수준인 그의 기량이라면 KBL 어느 팀에 가든 에이스는 물론이고 최정상 선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2, 3년 안에 고액연봉도 떼놓은 당상이다. 실제로 그의 주변에서는 ‘이제 도전 그만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

5월 23일 서울 능동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언더아머 넥스트 컴바인(UA NEXT COMBINE)에서 이현중을 만났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다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언제까지 도전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한국은 언제 들어올 것인가?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 아닌가”

이현중은 답했다.

“(경제적인 것, 국내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호주리그를 마치고 입국한지 3일 만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운동을 하고 도전하는 원동력은 NBA라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몰아붙이고 냉철하게 판단하게 만든다. 그래서 될 때까지 할 것이다”

“도전하는 것은 손해가 없는 일이다. 그 자체로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 그래서 계속 도전할 것이다. 당장 돈을 쫓는다면 더 좋은 농구선수가 되길 포기해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더 나은 기량의 농구선수가 되는 것이 경제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 돈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돈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문현답이었다.

故 코비 브라이언트는 영구결번식에서 자신의 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사는 순간,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너무 피곤해서 하기 싫을 때에도 그냥 해내는 것. 그게 바로 꿈이라는 걸 알았으면 해.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 그 자체야. 이걸 이해한다면 생각했던 꿈보다 더욱 위대한 일이 일어날거야”

​이 25세의 청년의 도전이 돈이 최우선이며, 틀 안에만 머무는 우물안 개구리 신세의 한국농구에 울림을 주는 위대한 여정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사진=정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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