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정지욱 기자]“허일영! 허일영!”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창원 LG의 승리(62-58)로 끝난 17일 잠실학생체육관 스피커를 타고 허일영의 응원곡 울려퍼졌다.
허일영이 플레이오프 MVP로 호명되었고 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기자단 투표 80표 중 32표를 얻었다. 2009년 프로데뷔 이후 그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상이다.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파이널 시리즈 동안 승부처에서 굵직한 3점슛을 한방씩 터뜨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끝장 승부였던 7차전에도 허일영의 손은 뜨거웠다. 25분 32초를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양팀 최다 14점을 넣었다. 특히 4쿼터에 터진 3점슛 2방은 SK에 비수를 꽂는 동시에 LG의 창던 첫 우승에 힘을 불어넣는 득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허일영은 오리온(2016년), SK(2022년), LG(2025년) 등 3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KBL 역사상 3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허일영이 처음이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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