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화성/김민태 인터넷기자] 부산대가 수원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부산대는 26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수원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에서 101-61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낙승이었다. 1쿼터 상대에 단 8점만 내주는 사이 27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고, 계속해서 큰 리드를 안고 경기를 펼쳤다.
부산대 김규정 코치는 “다친 학생도 많고 그래서 준비하는데 힘들었는데 열심히 훈련 참여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수원대가 강팀이고 게다가 원정이라서 수원대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준비한 전술이 잘 된 것 같고,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잘 움직여줘서 승리했다”는 총평을 남겼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부산대다. 에이스 고은채가 22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고,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공격 루트 역시 단조롭지 않고 속공과 돌파, 미드레인지, 외곽을 고루 활용하며 득점을 쌓았다. 팀 어시스트도 27개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격을 보면서도 더 좋은 기회를 가진 동료를 찾았다.
김규정 코치는 이에 대해 “팀컬러가 누구 한 명이 잘한다기보다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득점도 고르게 많이 나는 것 같다. 항상 누구 한 명에게 집중되는 공격이 아니고 고르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두 단국대(5승) 추격에 나서고 있는 부산대(5승 1패)다. 지금과 같은 흐름으로 리그가 이어진다면, 단국대와 부산대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대의 1패 역시 단국대전에서 당한 패배다.
김 코치는 “패배는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리그에서는 한 두 경기 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 가서 어떤 팀이 더 잘 만들어졌는지 싸움’이라고 얘기했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김규정 코치는 “그래도 한 번 졌으니 (남은 경기가) 원정이긴 하지만 잘 준비해서 해봐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규정 코치는 이어 “목표는 우승인 것은 당연한데, 그것보다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끝으로 “우리도 그렇고 수원대도 선수가 많지 않다. 모든 여자 대학 팀들 선수들이 모두 잘되고 즐겁게 훈련하고 운동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자 대학, 여자 농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든 여대부 팀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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