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7일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117-53으로 크게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 (구 이상백배)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6승 2패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약체인 조선대라고 해서 흐트러질 법도 했는데 그러한 모습 없이 경기를 치렀다. 긴장 놓지 않고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는 경기 전 악재가 있었다. 에이스 강성욱(184cm, G)이 결장한 것. 강성욱은 이날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유니폼도 입지 않은 채 벤치에 머물렀다.
김상준 감독은 강성욱에 대해 “이상백배 대표팀에서 너무 열심히 했는지 팔꿈치 쪽에 통증이 있다. 슛을 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위라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며 결장 이유를 전했다.
에이스의 결장 속에도 성균관대의 경기 내용은 매서웠다. 내외곽 모두 조선대를 압도, 2쿼터에 이미 40점(57-17)의 격차를 만들며 손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주장 이건영(183cm, G)의 활약도 눈부셨다. 40분 내내 코트를 지킨 이건영은 21점 11어시스트를 기록, 성균관대 앞선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강성욱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이)건영이는 연습 때는 정말 잘하는데…”라고 운을 뗀 김상준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주춤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움을 느끼던 선수였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조선대랑 하면서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해보라는 뜻에서 40분 내내 출전하게 했다. 오늘(27일) 경기가 건영이에게는 약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이건영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매서운 흐름을 이어가는 중인 성균관대는 오는 6월 2일, 단국대를 상대로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 경기까지 잡아낸다면, 큰 무리 없이 3위 유지를 성공해낼 전망이다.
김상준 감독은 “단국대와의 경기는 항상 타이트하게 느껴진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 4월 15일 맞대결에서는 운 좋게 이겼는데 더욱 더 준비 잘해서 연승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상승세 유지에 대한 의지를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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