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이상백배] “진짜로요? 너무 감사합니다” 김승우가 적장에 감사함을 전한 사연

수원/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2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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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김승우(192cm, F)의 승부처 활약, 한국의 기선제압 일등공신이었다.

연세대 2학년 김승우는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대학 선발팀과의 1차전에서 9점 5리바운드로 활약, 한국의 77-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김승우는 “일본을 상대하는 것이라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팀원들과 잘 소통한 것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잘 다독여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1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직책은 살짝 달라졌지만, 윤호진 감독님이 코치님으로 계신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이며 코치로 함께하는 윤호진 감독의 존재감도 전했다.

올해 2학년이 된 김승우는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기록(7경기 출전, 평균 11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을 바탕으로 이상백배 선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차전부터 선발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했고, 수비에서는 일본 가드진을 강한 압박 수비로 견제하며 적은 실점(63점)에 힘을 보탰다. 이어 경기 종료 5분 38초 전에는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는(63-58) 중거리슛까지 기록, 해결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이러한 김승우의 알토란 같은 활약은 적장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아미노 토모 일본 감독은 “한국의 6번 선수(김승우)가 눈에 띈다. 2학년이라고 하기엔 플레이가 성숙하다”라고 김승우를 콕집어 칭찬했다.

이를 들은 김승우는 “진짜인가?”라고 웃으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렇지만 아직 내가 가진 것을 100%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터지지 않은 3점슛도 그렇고… 더 잘해야한다고 느껴진다”라며 적장의 칭찬에 감사함과 더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전했다.

김승우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장기인 3점슛은 1차전, 장점이 아닌 옥에 티로 남았다. 이날 3점슛 9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만이 림을 가른 것. 올 시즌 대학리그 3점슛 성공률 34.9%을 자랑하는 김승우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록으로 남았다. 비공식 경기이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에 대한 물음에 김승우는 “확실히 두고두고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운을 떼며 “처음으로 시도한 3점슛이 들어가서 감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를 치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 관중들도 많고 비공식 경기이긴 하지만, 태극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니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9개 중 단 1개만 성공한 것 같다. 자신감 잃지 않고 내일(17일) 2차전 때는 잘 넣겠다”라며 저조했던 3점슛 성공률의 원인을 진단했다.

이어 상대인 일본에 대해 “다들 개인기가 너무 좋더라. 순간 스피드도 워낙 빠르다 보니 따라다니기 벅차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의 활동량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상백배 한국 대학 선발팀은 현 시점 대학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들이 모인 자리이다. 그렇기에 김승우는 호흡을 맞추게 된 타 대학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구)민교는 U-16 대표팀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이 크다. 평소 (유)민수 형이랑 (강)성욱이 형이랑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웃었다.

이어 “형들이 워낙 개인 기량이 출중하다 보니까 같이 뛰는 나로서는 너무 편하더라. (김)명진이 형도 마찬가지다. 피지컬도 좋고 경기 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이며 동료들의 공을 연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승우는 1차전 승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일전 타이틀이 있는 만큼 전승으로 대회를 마치겠다는 당찬 마음가짐을 드러낸 것이다.

“승리로 대회를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3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아쉬웠던 부분들을 조금씩 고쳐서 2차전, 우승의 결과물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겠다.”

김승우의 의지는 코트 내에서 이어질까.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을 주목해볼 이유가 생겼다.

#사진_이상준 인터넷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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