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원장이 이끄는 부산 모션스포츠 농구교실(부산 KCC 이지스 주니어)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2025 남해보물섬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0부 6강 북면 LG와의 경기에서 24-33으로 석패했다.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6강 토너먼트에 오른 모션스포츠. 2일차 본선에서 만난 상대는 우승후보 북면 LG였다. 그동안 대회에서 만나 객관적 전력 열세를 기록했던 모션스포츠였기에 언더독의 입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의 맞대결 패배로 동기부여를 안고 경기에 임한 모션스포츠 U10은 경기 초반 대등히 맞서 싸웠다. 진호경의 리딩과 박제환의 파워풀한 돌파 등을 곁들이며 상대를 당황케 했다. 결국 경기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며 6강에서 탈락하긴 했으나 그동안의 맞대결과는 달리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는 점에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등장한 박제환.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초반에는 메이드가 잘돼서 박빙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갔다. 우리가 순간적으로 포기한 것처럼 무너졌고 그 사이 상대가 도망간 게 너무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제환은 “LG와 자주 붙었는데 그때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는 전반을 박빙으로 마치고 4쿼터에도 끝까지 쫓아가서 점수 차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6강에서 탈락했지만 2주 뒤에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짐했다.
6강 탈락의 아쉬움에도 새로운 동기부여와 포부를 다진 박제환과 모션스포츠 U10 대표팀,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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