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즈 강남 A의 정신적 지주' 주장 오준규의 희생정신과 리더십

강남/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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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남/조형호 기자] 승리의 달콤한 맛을 보지 못한 스티즈 강남 A, 그럼에도 이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주장 오준규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스티즈 강남은 지난 17일 강남구민체육관에서 열린 강남구청장배 유소년 농구대회 U12부에 두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다. A, B팀으로 나뉜 스티즈 강남 취미반 유소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농구 열정을 더욱 키웠다.

스티즈 강남 A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A팀보다 우위에 있는 3팀과 한 조에 속했고, 결국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각 조 3위 결정전에서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이번 대회를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부가 어느 정도 결정난 경기 막판에도 이들의 에너지 레벨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였다. 그 중심에는 주장 오준규가 있었다.

팀의 주장을 맡은 오준규는 경기 내내 선수들의 플레이마다 박수를 보내고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실점한 뒤 선수들이 자책하면 직접 독려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며 주장다운 리더십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오준규는 “친구들이 추천해줘서 주장을 맡은 만큼 준비 운동 때부터 큰 소리로 주도하고 선생님 지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경기 중에 잘 안 풀리더라도 토킹을 많이 하고 파이팅을 넣고 싶었다. 지든 이기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다운 씩씩함을 보였다.

그는 이어 “사실 원래는 다른 친구가 주장이었는데 그 친구가 떠나면서 내가 주장이 됐다. 처음에는 주장에 딱히 욕심이 없었는데 친구들이 믿어줘서 주장이 되고 나니 자연스레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이겨보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즐겁게 농구하면 다음 대회 때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는 오준규. 비록 공격에서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악착같은 수비와 주장으로서의 에너지 레벨로 팀을 이끄는 그의 영향력에 다른 선수들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스티즈 강남 A는 다음 대회에서의 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준규는 “다음 대회에는 상을 받고 싶다. 이번 대회보다 코트를 더 넓게 사용하고 팀원들끼리 말을 더 많이 나누려고 한다. 안되는 부분을 보완해 다음 대회에는 더 잘하겠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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