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즈 강남 B팀은 지난 17일 강남구민체육관에서 열린 강남구청장배 유소년 농구대회 U12부에 참가했다.
선수반이 아닌 취미반 인원들로 구성된 B팀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끈기와 열정으로 코트 위에 땀방울을 쏟아냈다. 비록 1승 2패로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이들은 지난 대회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특히 김정윤과 홍진표로 구성된 트윈 타워가 막강함을 자랑했다. 김정윤은 수많은 리바운드를 거둬내며 골밑을 지킬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1옵션다운 파괴력을 뽐냈고, 홍진표는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파워를 바탕으로 한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의 존재감에 스티즈 강남 B는 강팀들과 대등히 맞설 수 있었다.
홍진표는 “저번보다 실력이 많이 늘어서 뿌듯했다. 비록 1승 2패를 하긴 했지만 성적보다는 내가 배운대로 후회없이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발전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정윤도 대회를 마친 뒤 “골을 많이 넣으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을 잘 내고 싶었는데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득점을 많이 하고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165cm에 육박하는 김정윤-홍진표는 이번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벌써 다음 대회의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이 듀오가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김정윤은 “팀에 없으면 안되는 존재로 성장하고 싶다. 우리 팀의 장점은 키 큰 선수와 키 작은 선수가 고루 있어 역할 분배가 잘 돼 있다는 것인데 나는 키가 큰 만큼 맡은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이번 대회 1승밖에 못한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최소 2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홍진표 또한 김정윤의 말에 공감하며 “2년동안 친구들과 함께 농구하며 실력도 많이 늘고 더욱 끈끈해졌다. 친구들과 즐기면서 팀워크도 배우고 이길 때마다 기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농구가 좋다. 이번 대회도 만족하지만 정윤이 말처럼 다음 대회는 2승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웃음)”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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