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미네소타가 홈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43-101로 승리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줄리어스 랜들도 24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점 6어시스트에 그쳤고, 제일런 윌리엄스가 13점 4리바운드에 그치며 완패했다.
미네소타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앞서 펼쳐진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2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만약 3차전까지 패배하면 0승 3패, 사실상 시리즈가 끝난다. NBA 역사상 0승 3패에서 역전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미네소타 선수들의 의지가 1쿼터부터 느껴졌다. 1,2차전과 달리 수비에서 강도가 차원이 달랐다. 미네소타 선수들은 코트에 있는 5명이 모두 적극적으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도했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에이스 에드워즈가 전면에 나섰다. 에드워즈는 1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34-14, 미네소타가 1쿼터를 압도했다.
2쿼터에도 미네소타의 경기력은 매서웠다. 확실히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하자, 우리가 알던 미네소타가 돌아왔다. 골밑은 루디 고베어가 든든하게 지켰고, 랜들과 에드워즈 등이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도 미네소타의 수비에 묶였고, 쳇 홈그렌과 윌리엄스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72-41, 무려 전반에만 31점 차이가 났다. 미네소타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사실상 전반에 끝난 경기였다. 그런데도 미네소타는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철저히 오클라호마시티를 박살을 냈다. 3쿼터도 35-29로 미네소타가 앞섰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를 전부 벤치 선수들을 투입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미네소타의 일방적인 대승이었다.
무엇보다 에이스 에드워즈의 맹활약이 반가운 경기였다. 에드워즈는 앞선 2경기 평균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43.5%로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만약 에드워즈의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시리즈는 단숨에 미궁 속으로 빠질 수 있다.
여전히 유리한 쪽은 2승 1패의 오클라호마시티다. 4차전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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