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 용인을 물들인 농구, 삼성생명과 함께한 ‘설렘덩크 2025: MOVE ON’

용인/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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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인터넷기자] 설렘덩크는 단순한 대회가 아닌, 농구를 통한 연결이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주최한 ‘설렘덩크 2025: MOVE ON' 3X3 대회가 24일부터 25일까지 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에서 열렸다. 농구는 이틀간 단순한 경기를 넘어, 체험과 교류, 그리고 활기를 묶어내는 매개체가 됐다.

설렘덩크는 농구의 계절이 끝난 뒤에도 생활 체육 현장에서 농구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특히 농구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지역 체육 문화 발전을 목표로 지역 사회와 긴밀히 연계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용인 시민들을 위한 접근성 높은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프로농구 선수들이 직접 교육자로 나서는 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한 버티컬 챌린지, 관람객 대상의 경품 이벤트까지 다층적인 구성으로 꾸려졌다.

이를 통해 농구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혀나가는 지속 가능한 농구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 대회의 핵심 목적이었다.

행사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마지막 날인 25일에 찾아왔다.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182cm, F)과 임규리(183cm, F)가 등장한 것이다. 두 선수는 참가자들과 함께 30분간 슛과 드리블을 익히는 농구 교실을 진행했고, 이어 릴레이 챌린지에선 팀을 이뤄 코트를 누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에게는 잊히지 않을 경험이었다.

코트 밖에서도 열기는 계속됐다. 점프볼과 함께한 ‘버티컬 챌린지’에선 참가자들이 자신의 점프력을 겨뤘고, 다짐을 적은 포스트잇을 가능한 한 높은 곳에 붙이며 의미를 더했다. 소정의 상품이 전달되는 이벤트 외에도 ‘럭키드로우’ 존에선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추첨이 마련돼 흐름을 끊지 않고도 흥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의 중심은 역시 농구였다. 첫날에는 예선전, 둘째 날에는 본선 토너먼트가 치러졌고, 최종 우승은 ‘TEAM 2000’이 차지하며 이틀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삼성생명이 함께하게 된 배경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 주최 측 이호영 씨는 “용인에는 프로스포츠 팀이 삼성생명뿐이다.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 스폰서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고, 지역 내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용인 시민들을 위한 대회를 만들고자 지역 연고 프로팀인 삼성생명에 먼저 제안드렸는데 구단에서 흔쾌히 응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3x3 농구뿐 아니라 농구 전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삼성생명도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에도 강유림과 신이슬(현 신한은행)이 대회에 함께했다. 올해 역시 차기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팀 훈련이 시작된 시점이었지만, 구단은 주말 시간을 기꺼이 내어 선수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한 셈이다.

특히 임규리는 최근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 일정을 마친 직후 팀 훈련에 합류한 바쁜 와중에도 본 행사에 흔쾌히 참여했다. 구단의 뚜렷한 철학과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삼성생명 구단 관계자는 “이런 활동은 결국 팬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 행사에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우리도 힘을 보태려 노력한다. 작더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연고지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눈에 띄는 효과보다는 선수들이 보람을 느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매년 같은 선수를 부르기보단 다양한 선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려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장을 직접 누빈 참가자들도 입을 모아 만족을 전했다. 최종 3위를 거두며 경기 내내 에이스로 활약한 전현우 씨는 “다른 대회에 나가면 경기만 뛰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부스나 이벤트 등 경기 중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보통은 경기 시간의 텀이 길어서 루즈해 지기 쉬운데, 여기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 시간이 금방 가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었다. 이벤트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 중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 선수들은 이제 시즌 준비에 들어가서 바쁠 텐데 그런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함께 레슨하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로 선수를 직접 보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흔치 않은데, 그런 경험까지 더해져서 더욱 좋았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삼성생명과 함께한 대회. 농구공이 튄 자리에 웃음이 퍼졌고, 코트 위에서 함께한 시간이 더운 5월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사진_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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