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이상백배] 김현국 감독 “한일전 이겼으니 100점”…우승 확정 뒤에도 끝까지, 연장 끝 아쉬운 패배

수원/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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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이미 우승은 확정됐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던 승부였다.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3차전. 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84-88로 패했다. 앞선 1, 2차전을 모두 이기며 대회 5연패를 확정지은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려대 3학년 윤기찬이 19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학년 유민수가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성균관대 3학년 강성욱이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은 한국은 강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일본의 리듬을 무너뜨렸다. 3쿼터 초반 강성욱이 백투백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유민수가 골밑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수비에서도 연이은 차단으로 일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부터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갔고, 경기 막판에는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압박을 이어갔다. 4쿼터 종료 직전, 결국 72-72 동점.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는 일본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오자와 히유우의 돌파와 외곽슛이 연이어 터졌고, 한국은 윤기찬의 3점슛과 유민수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84-88. 패배였지만, 값진 경기였다.

경기 후 김현국 감독(경희대)은 “빨간 날에도 선수들이 연습하고 같이 노력해준 결과다. 우리 코치들과 트레이너, 선수들 다 모두 고생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원 팀’을 이루려고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총평했다.

이날은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있었다. 활약하던 이주영과 최강민이 코트를 밟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주영은 어제(17일) 넘어진 게 아직 아파서, 시간도 있으니까 치료하라고 뺐다. 최강민은 손가락이 부상으로 쉬게 됐다”며 상황을 전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선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한일전을 이겼으니 100점 만점에 100이지 않나(웃음). 그래도 우리가 리드할 때, 그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이 조금 아쉬웠다. 선수들이 여유롭게 하기보다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때 우리도 그만큼 강하게 맞섰어야 했다.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오히려 더 강하게 압박했다면 오늘 승리까지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지만 모두 잘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 2층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 찼다. 김 감독은 “팬들이 이렇게 찾아와 주고, 응원해주셔서 우리가 더 팬들에게 잘하고 좋은 경기로 보답해야 되지 않겠냐 생각한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정다윤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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