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이상백배] PC방으로 다져진 케미, 그리고 활약한 윤기찬 “마음이 편했죠“

수원/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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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다윤 인터넷기자] “하고 싶은 거 다 해!” 감독의 말 한마디에 윤기찬(194cm, F)의 손끝이 달아올랐다.

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인 고려대 3학년 윤기찬은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남자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팀 최다 득점인 19점(3점슛 3개)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고려대 3학년 유민수(200cm, F)가 14점 3어시스트, 성균관대 3학년 강성욱(184cm, G)은 12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84-88로 패했다. 그러나 앞선 1, 2차전을 모두 이기며 대회 5연패를 확정지은 한국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윤기찬은 “우리가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이겨서 3대 0으로 압승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쉽다. 어쨌든 우승을 했으니까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총평을 남겼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윤기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서, 승부의 흐름이 요동치던 클러치 타임 속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4쿼터에는 연속으로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연장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완벽히 벗겨낸 스핀 무브에 이은 득점, 그리고 속공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압도적인 효율이다. 3점슛 3개 모두 100%로 성공시켰고, 2점슛 역시 성공률 67%로, 불붙은 손끝을 자랑했다.

윤기찬은 “아무래도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뒤라 마음이 편했다. 그러다 보니 슛도 잘 들어가고, 전반적으로 플레이도 여유로웠던 것 같다. 김현국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해라,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키워드로 ‘자신감’을 꼽았다.

앞서 김현국 감독(경희대)도 윤기찬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윤)기찬이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고, 늘 최선을 다한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는 득점으로 연결해준다. 유니버시아드에 데려가도 쓸 곳이 많은 선수다. 팀의 허슬 플레이만큼은 기찬이를 따라올 선수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기찬은 “에너지 레벨, 허슬 플레이는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궂은일 같은 부분을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학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김현국 감독은 빠른 적응과 조직력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기술과 전술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팀 내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그 일환으로 선수들이 소집된 자리에서 서로에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기찬은 “맞다. 나는 ‘수비와 궂은일을 하려고 들어온 윤기찬입니다’라고 이렇게 자기소개를 했다(웃음). 이렇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팀워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 생활의 묘미 중 하나는 평소에는 경쟁자로만 마주하던 타 대학 선수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인연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함께 훈련하고 숙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벽이 허물어지고, 동료애가 싹튼다. 윤기찬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김준영(건국대), 최강민(단국대), 김명진(동국대)과 가까워졌다고 운을 뗐다.

윤기찬은 “(김)준영이 형, (최)강민이 형 등 형들하고도 친해진 것 같다. (김)명진이와 같은 동기들하고도 가까워졌다. 특히 우리가 외박 받았을 때, 다같이 PC방에 가서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게임도 다 잘하고, 재밌게 했다”며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상백배에 이어서 대학 리그도 좋은 모습으로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정다윤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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