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이 무대는 곧 또 다른 청춘

강남/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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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남/홍성한 기자] 2025년 5월 25일 강남스포츠문화센터/날씨 : 약간 더운 5월의 봄날

직장인들이 쉬는 날을 반납하고 농구를 위해 오로지 하루를 쏟는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걸 열정 하나로 이긴 이들이 참 많았다. 25일 강남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 D3 서울시장배 BDR 동호회최강전 취재 현장이 그랬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동호회 농구대회였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았다.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팀은 대기실에서 상대 팀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우리 다음 상대, 베테랑들이 가득한 팀이야. 실수한다고 기에서 눌리면 안 돼."

코트 위에서는 전쟁과 같은 몸싸움이 계속된다. 승리 팀은 기분 좋게 웃으며 체육관을 떠났지만, 진 팀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들에게 농구는 도대체 어떤 의미이길래…

먼저 만난 MZ 팀 소속의 김민중 씨의 표현은 간단하지만 뼈가 있었다. "집에 태어난 지 50일 된 아기가 있어요. 하루 종일 육아했죠. 오늘(25일) 밤새고 농구하러 왔어요(웃음). 대충 느낌 아시겠죠?"



참가팀 중 하나인 닥터바스켓은 1999년 만들어진 전통 있는 동호회 농구팀이다. 여기서 20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상광 씨는 농구를 이렇게 바라봤다.

"평일 직장 생활하면서 찌든 피로를 이렇게 땀 흘리고 운동하면서 풀어요. 끝나고 회식도 하고 활력소 그 자체죠."

마지막으로 마주친 SKD 김춘동 씨는 "보시는 것보다 레벨이 높은 대회예요. 다들 구력도 길죠. 우리에게 농구는 취미 그 이상이에요.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정말 열정적이죠? 농구에 이렇게 진심이에요"라고 말했다.

역시 나이와 열정은 관계가 없었다. 이들에게 농구는 곧 또 다른 청춘이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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