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밀러야 할리버튼이야?’ 인디애나, 동부 파이널 1차전서 뉴욕에 대역전극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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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동부 파이널에서 25년 만에 만난 팀들의 대결. 먼저 웃은 쪽은 인디애나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2일(한국시간)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5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8-135 신승을 따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31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화력을 뽐냈고, 애런 니스미스(30점 3점슛 8/9 2리바운드 2블록슛)는 4쿼터 막판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우승에 목마르다는 건 양 팀 모두 마찬가지였지만, 동부 파이널이 보다 반가운 쪽은 뉴욕이었다. 인디애나가 2년 연속 진출인 반면, 뉴욕은 25년 만의 동부 파이널이었다. 과정도 극적이었다.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4승 2패로 꺾었으며, 6차전에서는 팀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38점, 119-81) 승리를 거뒀다.

뉴욕은 축제 분위기였다. 1980년대 뉴욕에서 활약했던 버나드 킹을 비롯해 스테판 마버리, 카멜로 앤서니 등 뉴욕 출신뿐만 아니라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현역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은퇴했던 CC 사바시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1만 9812명이 입장한 가운데 뉴욕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라디오시티 뮤직홀도 중계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디애나는 압도적인 분위기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서니 타운스를 막지 못해 줄곧 끌려 다녔지만, 할리버튼을 앞세운 트랜지션으로 꾸준히 틈을 노렸다. 인디애나는 4쿼터 종료 2분여 전 14점 차로 뒤처져 패색이 짙어진 것도 잠시, 니스미스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파울 작전까지 총동원한 인디애나는 2점 차로 뒤진 상황서 할리버튼이 시도한 스텝백이 림을 맞고 한 차례 튀어 올랐지만, 이후 림을 가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버저비터였고, 할리버튼은 ‘밀러타임’ 레지 밀러가 뉴욕의 광팬 스파이크 리에게 시전한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기쁨을 표했다.

4쿼터 막판의 기세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할리버튼이 꾸준히 돌파력을 뽐냈고, 오비 토핀은 풋백 덩크슛으로 2쿼터 덩크슛 실패를 만회했다. 연장 종료 27초 전 앤드류 넴하드의 돌파를 더해 재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는 작전타임을 통해 2차 연장을 노린 뉴욕의 공세를 저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뉴욕은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 4쿼터 초반 내외곽을 오간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3점슛 4개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이후 외곽수비가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다. 제일런 브런슨(43점 5어시스트)의 화력도 빛이 바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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