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1순위지만, 팀 색깔에 맞는 선수가 와야 도움이 되는 거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2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WKBL 사옥에서 비대면 영상 매체 줌(ZOOM)을 통해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에서 1순위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는 곧바로 각 팀 전력에 큰 힘이 됐다.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 입장에서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다. 경력자 이이지마 사키(전 BNK)부터 일본 국가대표 출신 185cm 가와무라 미유키,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 등이 상위 순번 후보로 손꼽힌다.
참고로 하나은행은 김정은부터 양인영, 진안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보유했지만, 가드가 없어 지난 시즌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우선 이상범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해봐야 정확히 잡힐 것 같다. 포지션보다 일단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라는 게 28일 전화 통화에서 들은 그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1순위지만, 팀 색깔에 맞는 선수가 와야 도움이 되는 거다. 특별히 눈여겨 지켜보던 선수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이제부터 고민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큰 변화 중 하나는 2명 보유, 3쿼터에 한해 2명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 다만, 필수적으로 지명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이상범 감독은 "이 역시 회의를 해봐야겠지만, 우리는 역순이기에 2라운드는 12번째 맨 마지막 순번이다. 당장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올지 미지수다. 조금 더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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