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데 애매하다' 다시 매물로 나온 아누노비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0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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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토론토가 배럿의 트레이드 제안을 듣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가 주전 포워드 RJ 배럿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접촉한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새크라멘토 킹스, 시카고 불스라고 덧붙였다.

배럿은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당시 뉴욕은 리빌딩에 나선 팀이었고, 배럿을 팀의 미래로 생각했다. 배럿은 뉴욕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평균 20점을 기록하는 득점원이 됐다.

하지만 뉴욕의 생각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팀의 에이스를 맡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고, 수비도 나쁘지 않았으나, 역시 최상급 수비수로 보기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뉴욕은 애매한 배럿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토론토로 보내고, OG 아누노비라는 걸출한 포워드 자원을 영입한 것이다. 아누노비는 득점력 측면에서 배럿보다 한 수 아래지만, 대신 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선수다. 결과적으로 뉴욕의 판단은 옳았다. 아누노비가 합류한 뉴욕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반면 토론토와 배럿의 궁합도 나쁘지 않았다. 아누노비와 파스칼 시아캄 등을 보내며 리빌딩을 선언한 토론토에 배럿은 곧바로 원투펀치가 됐다. 스카티 반즈와 함께 토론토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배럿의 애매함이 발목을 잡았다. 배럿은 토론토에서도 평균 20점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토론토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브랜든 잉그램이라는 포워드 자원을 영입했다. 잉그램은 명백히 배럿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다. 여기에 반즈는 토론토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다.

이런 상황이 배럿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게 만든 배경이다. 토론토는 잉그램을 영입하며, 곧바로 3년 1억 2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안겼다. 반면 배럿의 계약은 2026-2027시즌까지다. 토론토는 배럿이 아닌 잉그램을 선택한 셈이다.

배럿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이다. NBA는 갈수록 포워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배럿은 어느 팀에나 주전을 꿰찰 수 있는 선수다.

배럿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된 팀들은 모두 포워드가 필요한 팀들이다. 시카고,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애틀랜타는 모두 포워드 포지션에 빈자리가 있다. 그리고 토론토가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도 보유한 팀이다.

좋은 선수지만, 애매하다. 이게 배럿을 요약할 수 있는 문장이다. 수요는 많지만, 어느 팀에나 정착하기 쉽지 않은 배럿이다. 과연 배럿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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