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농구협회는 24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로운 귀화선수 로슨을 공개했다.
로슨은 KBL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고양 소노의 전신 고양 오리온(2020-2021시즌), 고양 캐롯(2022-2023시즌), 원주 DB(2023-2024시즌)에서 외국선수로 뛰었다. 2023-2024시즌에는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30분 41초 동안 21.8점 9.8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외국선수 MVP와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로슨은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DB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중국으로 향했다. 한국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귀화 논의도 무산됐다. 중국 CBA 소속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와 계약한 로슨은 올 시즌 27경기 평균 30.8분 동안 16.7점 10.1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마리 스펠맨과 더불어 새로운 귀화선수를 원했던 레바논은 로슨과 접촉했고, 최근 귀화 작업이 완료되며 공식 발표까지 마쳤다. 레바논은 아시아 농구의 강호다. 아시아 최고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라지가 버티고 있다. 다재다능한 로슨이 합류한다면 좀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레바논으로 귀화하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로슨. 아시아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귀화선수가 없는 한국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안준호 감독 그리고 KBL까지 근심이 깊어지게 됐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