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 + 첫 국가대표 선발’ 정성우에게 찾아온 겹경사 “아들이 복덩이인 것 같아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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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성우(32, 178cm)에게 득남과 첫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겹경사가 찾아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대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강화훈련 명단 15인을 발표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성우였다. 올 시즌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인 그는 최우수 수비상 수상에 이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정성우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데 아직도 소감을 표현하기 어렵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자리라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면서 걱정되고 부담도 된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긴장감과 부담감이 큰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성우는 그동안 농구를 하며 한번도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없다. 청소년 대표팀 경력도 없었다. 1993년생, 32살이라는 나이에 뒤늦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기에 이번 대표팀 선발이 그에게 의미가 더욱 크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청소년 대표팀에 뽑힌 적도 없다. 진짜 처음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나에게 수비나 에너지를 기대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경기에 얼마나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서도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내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 정성우의 말이다.

정성우는 KBL 최고의 수비수다. 악착같은 수비에 강점이 있다. 만약,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 12인에 포함된다면 상대 앞선 에이스 전담 마크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성우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공을 어렵게 잡게 하고, 플레이 하나하나 쉽게 할 수 없게끔 끈질긴 수비를 하겠다. 내 장점인 수비로 팀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정성우에게 또 하나의 경사가 찾아왔다. 지난 7일 아내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것. 이제 아버지가 된 그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성우는 “아들을 낳기 전에 주변에서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하셨다.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했는데 아기가 태어나니까 내가 해왔던 대로 살 수 없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다. 아기를 책임져야 되는 입장이 되어서 아버지의 무게감도 느껴진다. 앞으로 선수 생활에도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대구로 온 뒤에 아기가 생겨서 가스공사 구단에도 감사하다. 아들 덕분에 대표팀에 뽑힌 것 같아서 복덩이인 것 같다. 나에게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정성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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