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16일(한국시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4-2025시즌을 마친 것에 대한 소회,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한때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걱정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미 버틀러 영입 후 승리에 익숙한 면모를 되찾았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진 못했지만,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휴스턴 로케츠를 꺾으며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골든스테이트의 꿈은 커리의 부상과 함께 무너졌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라운드 1차전에서 커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을 이겼지만, 이후 4연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커리는 6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골든스테이트의 시즌이 5차전에서 막을 내려 복귀가 무산됐다.
커리는 “6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몇 가지 테스트만 더 거치면 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6차전에 반드시 뛰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시리즈가 6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라고 시즌을 돌아봤다.
커리 역시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현재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했다. 커리는 “스티브 커 감독님을 비롯해 나, 드레이먼드 그린, 버틀러 모두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우리는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지속되길 원한다. 다가올 여름에 결정해야 할 사안들도 있겠지만, 전력 구성에 대한 방향성만큼은 명확한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또한 “올 시즌처럼 시즌 막판 두 달 동안 힘겹게 플레이오프 직행을 경쟁하는 것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프시즌을 잘 보내야 할 것이다. 올 여름은 올림픽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푹 쉴 수 있다. 당분간 농구를 잊고 휴가를 즐긴 후 몸과 마음을 정비하겠다”라며 오프시즌 계획을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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