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여자농구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 홍현재 원장의 빛나는 도전

아산/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15: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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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형호 기자] “아산시가 여자농구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남 아산시는 여자농구의 메카와도 같은 지역이다. 여자프로농구 강호 아산 우리은행은 물론 온양동신초-온양여중-온양여고로 이어지는 엘리트 여자농구부는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의 뿌리에는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 농구교실이 존재한다.

2007년부터 아산시농구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던 홍현재 원장이 2020년 10월부터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를 맡았다. 홍현재 원장은 비선수 출신임에도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다양한 경험 제공으로 유소년들을 양성했고, 온양동신초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아산시 여자농구 발전에 크게 기여 중이다.

“우리은행의 연고 이전 후 유소녀 클럽으로 주말반만 운영됐었다. 하지만 21년부터 새로운 도전으로 주말반과 평일반,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을 함께 육성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나갔다. 우리은행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체육관도 새로 짓고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전 학년의 남녀 대표팀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대회에 참가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 우리 클럽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홍현재 원장이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를 소개했다.

현 유소년 농구 시장은 축구나 야구 등 타 종목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여자농구는 더욱 그렇다. 이에 많은 유소년 클럽들이 남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소수 클럽만이 유소녀 전용 농구클럽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우리은행 주니어의 경우는 다르다. 초2부터 중3까지 전 종별 대표팀이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도 아닌 충남 아산에서 풍부한 인프라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홍현재 원장은 “저학년 때는 여자 아이들이 남학생들에게 체격적으로나 힘으로 밀리지 않는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아산에서도 초1, 초2 때 농구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적은데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을 합쳐 팀을 꾸리고 선의의 경쟁을 시키면 성별을 불문하고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농구에 흥미를 붙이는 것 같다. 고학년이 되면 남녀 대표팀으로 나뉘겠지만 어린 나이부터 함께 대회에 나가 동기부여를 얻고 기초부터 흥미를 붙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홍현재 원장의 발언대로 어린 나이부터 농구공을 잡은 유소녀들은 고학년이 되면 자연스레 온양동신초 엘리트 농구부로 진학하고 있다.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온양동신초 6학년 6명 중 5명이 우리은행 주니어 출신일 정도로 이들이 아산시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하는 영역은 상당하다.

홍현재 원장은 “온양동신초도 그렇고 온양여중도 주축 대부분이 우리은행 주니어 출신이다. 어린 나이부터 농구에 흥미를 붙이고 우리은행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운 아이들이 잘 성장해나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현 유소녀들도 농구선수의 꿈을 갖게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클럽과 엘리트가 경쟁이 아닌 공생 체제로 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유소녀들이 엘리트로 활발히 진학하면서 클럽에 회원이 줄면 타격이 있겠지만 아산시농구협회 사무국장으로서 그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 아산시농구협회 이광훈 회장님과 우은영 대표님도 힘이 돼주셨다. 많은 도움을 받은 터라 농구교실의 이익보다 아산시가 여자농구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면 만족할 것 같다”라며 여자농구 발전에 대한 갈증을 표했다.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을 가리지 않고 충남 아산시에서 농구 인프라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 홍현재 원장. 마지막으로 그는 제자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를 보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나는 선수 출신도 아니고 키도 작다. 그럼에도 주어진 환경에 항상 최선을 다해왔고 그 결과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똑같이 유리한 환경일 수 없고 각자가 가진 무기가 다를 것이다. 그 안에서 핑계를 대고 포기한다면 매번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를 거쳐가는 모든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항상 진취적인 성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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