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 치바 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B2(2부 리그) 2024-2025시즌 파이널 3차전 알티리 치바와 도야마 그라우지스의 맞대결.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1승 1패로 맞서고 있었기에 승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때문.
팁 오프 시간은 오후 6시였다. 그러나 4시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체육관이 갑작스럽게 정전된 것.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고, 경기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B.리그 규정에 따르면 천재지변 또는 어느 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사유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2주 이내로 재경기가 가능하다. B.리그는 곧바로 2주 이내로 재경기 일정을 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일본은 체육관 대관이 한국보다 더욱 어렵다. 미리 잡아놓지 않으면 경기를 개최하기 쉽지 않다. 결국. B.리그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경기 불성립을 공식 발표했다. 우승팀은 추후 연맹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56조〔불가항력에 의한 개최 불능 또는 중지〕
공식 경기가 악천후, 지진 등의 천재지변 또는 대중교통의 두절 등 어느 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사유(이하 ‘불가항력’)로 인해 개최할 수 없거나 중지된 경우, 해당 경기의 처리에 대해서는 아래 각 호 중에서 총재가 결정한다.
① 40분간의 재경기
② 중지 시점부터의 재개 경기
③ 중지 시점에서의 경기 성립
앞 항 제1호의 결정에 따라 재경기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홈클럽은 계속해서 홈클럽으로 간주하며, 홈클럽과 리그 간 협의로 경기 개최 가능한 일정을 조정하고, 원칙적으로 해당 중지일로부터 2주 이내에 재경기 개최를 결정한다. 이때, 재경기를 실시해야 할 경기가 여러 개일 경우, 해당 경기가 속한 라운드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어 조정하며, 경기장 사정이나 경기 실시 가능일 수 부족 등으로 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리그가 해당 경기의 미개최를 결정한다.
불가항력에 의한 개최 불능 또는 중지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은 경우, 해당 경기는 ‘경기 불성립’으로 간주되며, 경기 결과 및 개인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
해당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33조 (재개최 및 재경기)
① 공식 경기에 있어 천재지변, 교통, 정전, 화재 및 기타 불가항력에 의하여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중지되었을 경우에 재개최 및 재경기를 실시한다.
③ 재개최 및 재경기는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시즌 별 대회운영요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
체육관 정전으로 경기가 취소된 B2 파이널 3차전.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지. B.리그의 결정이 궁금해진다.
# 사진_B.리그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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