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국찬은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적을 확정지었다. 계약 기간 4년, 보수 3억 8000만 원(연봉 3억 400만 원, 인센티브 7600만 원)의 조건이다. 2017년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입단했던 그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쳐 가스공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김국찬은 2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FA가 되기까지 남들보다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결정하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나를 많이 생각했다. 같이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료들과 감독님을 생각하다보니 최선의 선택이 가스공사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스공사 이적 소감을 남겼다.
비보상 FA였던 김국찬은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복수의 팀들이 김국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의 선택은 가스공사였다. 현대모비스에서 함께 뛰었던 김준일, 가스공사 강혁 감독 등의 존재가 컸다.
김국찬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외곽슛과 수비다. 가스공사 역시 이러한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포워드진 보강이 필요했기에 김국찬이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국찬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외에 다른 걸 갑자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 농구에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맞추고, 팀 시스템에 적응해야 된다. 어떤 롤을 더 받고 싶은지 생각해보진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국찬은 “울산에서 쏟던 내 에너지를 가스공사에 보태고 싶다. 그래서 가스공사를 선택했다.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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