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FA 시장이 개장되었다. 역대 2번째 많은 52명이 시장에 나왔다. 최다 인원은 2019년의 56명이다.
김국찬과 최진수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다. 한상혁(LG)은 KBL에서 발표하지 않았지만, LG와 도장을 찍었다.
이들 가운데 김국찬은 지난 시즌 대비 192.3%(1억 3000만원→3억 8000만원) 보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FA 시장에서 일찌감치 계약을 했음에도 발표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미리 발표를 하면 이 선수의 계약조건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선수는 “나와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선수의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김국찬보다 조금 더 높은 인상률로 계약 성사 직전인 선수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2025~2026시즌 보수 인상률 1위 최소 기준은 200%로 예상된다.
2015~2016시즌에는 118.8% 인상된 김종규(정관장)가 차지했다.
김종규는 데뷔하자마자 LG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2015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실었다. 데뷔 시즌이자 약정 기간이었던 2013~2014시즌 활약까지 더해진 결과물이라고 봐야 한다. 더불어 2015년 FA 중에서 100% 이상 인상된 선수는 이승준(112.9%) 밖에 없었다.
이를 제외하면 FA 중에서 대박을 터트린 선수가 보수 인상률 1위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에도 예외였다. 최승욱(소노)이 지난해 FA 시장에서 185.7% 인상률을 기록했는데 오재현이 이를 뛰어넘는 210%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예비 FA였던 오재현은 2023~2024시즌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해 보수 인상률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2024~2025시즌 보수 30위는 3억 1000만원의 서명진과 오재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예비 FA였고, 보상 FA 기준인 30위에 딱 맞췄다. 지난 시즌 보수 1억 1000만원을 받았던 정인덕을 보상순위 30위 내에 포함시키려면 200% 정도 인상시켜야 한다.
2025~2026시즌 보수 인상률 1위는 FA 아니면 예비 FA 중에서 나올까? 아니면 예상 밖의 선수가 차지할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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