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출신’ 박정현, “나 빼고 다 울고 있었다”

잠실/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7 1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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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이재범 기자] “나 빼고 다 울고 있었다. 좋은 날 울길래 간절했구나 싶었다.”

창원 LG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4승 3패로 따돌리고 창단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지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선수가 있다. 팀 내에서 유일한 창원 출신인 박정현이다.

박정현은 마산동중과 마산고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삼일고로 전학을 갔다.

박정현은 “기분이 좋다. 좋기만 하다. 7차전까지 힘들게 왔는데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창단 첫 우승할 때 팀에 내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또 창원 출신이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많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학창시절 우승을 많이 경험했던 박정현은 “완전 다르다. (프로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 너무 이기기 힘들다. 학창시절과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며 “좋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행복하다”고 했다.

박정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제몫을 해내며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

박정현은 “뛰든 안 뛰든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볼 때 응원을 하면서도 경기를 지면 화가 나기도 했다. 팬들도 그랬을 거다. 어쨌든 이유불문하고 다 즐겼으면 좋겠다”며 “(우승 확정 순간) 아무 생각없이 소리를 지르다가 끝났다. 나 빼고 다 울고 있었다. 좋은 날 울길래 간절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걸 감안할 때 LG는 앞으로 더 기대된다.

박정현은 “정인덕 형, 양준석, 유기상, 최형찬, 이경도 어린 선수들도 있고, 양홍석 형, 윤원상도 (군 복무를 마친 뒤) 돌아온다”며 “나도 LG에서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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