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LG 코치는 2021~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두 시즌 동안 전력분석을 맡았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코치로 승격한 강병현 코치는 코치를 맡자마자 챔피언 등극이란 기쁨을 누렸다.
강병현 코치는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에는 KCC에서, 2016~2017시즌에는 KGC인삼공사에서 챔피언을 경험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 반지를 낀다.
강병현 코치는 “너무 감격스럽고, 말이 안 나온다”며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선수로 우승할 때와 다른 기분이 들 거 같다고 하자 강병현 코치는 “선수일 때는 긴장과 떨림 정도만 있었는데 코치가 되니까 너무 떨려서 경기를 못 볼 정도였다”며 “다행히 우승해서 진짜 기쁘다”고 했다.
강병현 코치는 KCC에서 활약하던 2008~2009시즌에는 7차전을 경험했고, 2010~2011시즌에는 챔피언 등극을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강병현 코치는 “어제(16일)도 내가 슛을 넣는 걸 봤다”며 웃은 뒤 “볼 때마다 짜릿한데 선수 시절(우승)보다 우리 선수들이 우승할 때가 더 좋다. 진심이다. 비교가 안 된다(웃음)”고 했다.
강병현 코치는 “상혁이나 형찬이, 경도가 잘 해주기를 바랐다”며 “상혁이는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처음으로 우승한 LG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
강병현 코치는 “LG 왕조 시대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경기이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