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시래, 정들었던 코트 떠난다…"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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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기쁜 순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프로 생활한 기간 자체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점프볼 취재를 종합하면 김시래는 원소속팀 원주 DB 측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고, 29일 오전에 만나 은퇴 동의서 사인을 마쳤다.

명지대 출신 가드 김시래는 2012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178cm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2대2 능력 등을 앞세워 오랫동안 활약했다.

데뷔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되어 2017-2018시즌, 2021-2022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LG를 거쳐 서울 삼성에서 4시즌을 소화한 뒤 지난 시즌 DB 유니폼을 입고 47경기에서 평균 9분 23초를 뛰며 2.8점 0.9리바운드 1.1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랬던 그가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KBL 통산 기록은 13시즌 530경기 평균 8.9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 1.0스틸.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아서요(웃음). 10살 때부터 농구만 해왔네요." 곧바로 연락이 닿은 김시래의 첫 마디였다.

"기쁠 때, 힘들 때가 모두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기쁜 순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프로 생활한 기간 자체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건 없어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프로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타이틀이다. 그때의 기억은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큰 부상들이 또 있었잖아요. 딛고 일어나 코트에 복귀한 날들도 스쳐 지나가네요."

이제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향해 힘차게 첫발을 뗀다.

"일단 당분간은 가족들과 시간 보내며 쉴 계획이에요. 뛰면서 팬들에게 많은 응원 받았는데 너무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인생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인생 중 이제 1쿼터가 끝난 것뿐입니다. 다음 쿼터에서도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선수 김시래의 마지막 인사였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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