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KCC에서 뭉쳤다!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 탄생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09: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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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역사상 4번째로 한 팀에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28일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터졌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허훈의 행선지가 결정된 것. 원 소속 팀 수원 KT의 끈질긴 구애를 거절하고 부산 KCC로 향했다. 계약 기간 5년, 총액 8억 원의 조건이다.

현재 KCC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까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부족한 포지션이었던 포인트가드를 허훈으로 채우며 '슈퍼팀'에서 '메가 슈퍼팀'이 됐다. 부상만 없다면 새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기대되는 건 허웅과의 만남이다. 허웅과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프로에서 항상 적으로 만났지만 허훈이 KCC행을 택하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KCC는 허웅, 허훈 형제를 보유하며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KBL 역사에서 형제 선수들은 많았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건 극히 드물다. 허웅, 허훈 형제 이전에 단 3번 형제가 한 팀으로 코트를 누빈 바 있다.

첫 번째는 박성배, 박성훈 형제다. 서울 삼성에서 2002-2003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형제 모두 식스맨으로서 간간히 코트를 밟았다. 2005-2006시즌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정상에 등극하며 형제는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해당 시즌 종료 후 박성배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형제의 동행은 마무리 됐다.

박래훈, 박래윤 형제는 2013-2014시즌 창원 LG에서 함께 뛰었다. 박래훈은 벤치 멤버로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2군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박래윤은 정규리그 출전 기록이 없었다. 2013-2014시즌 종료 후 박래훈이 상무에 입대했고, 박래윤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따라서 형제는 단 한 시즌만 같은 팀에서 생활했다.

세 번째는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이승준, 이동준 형제가 2015-2016시즌 서울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빅맨 보강을 원했던 SK가 이승준, 이동준을 동시에 영입하며 형제의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형제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정든 코트를 떠났다.

KBL 역대 4번째로 한 팀에서 뛰게 된 허웅, 허훈 형제. 형제가 함께 빛나며 KCC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이들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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