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 뚫은 전희철 감독 “3번 먼저 졌을 뿐 3번 이길 자신감 찾았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1 2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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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3번을 먼저 졌을 뿐 3번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자신감을 찾았다.”

서울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창원 LG를 73-48로 물리쳤다. 4차전에서 첫 승리를 맛본 SK는 홈 경기가 열리는 5차전으로 시리즈를 끌고 갔다.

SK는 1쿼터부터 26점을 올리며 26-10으로 앞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LG의 쿼터 최다 득점은 이미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서 나온 14점이었다. 그만큼 SK의 수비가 좋았다. 이 덕분에 챔피언결정전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꾸는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전희철 SK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1승이 참 힘들다. 정말 힘들다. 혈이 뚫린 느낌, 선수들도 답답했을 건데 혈이 뚫리는 느낌이 있었다. 한편으론 원래 SK 나이츠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팀으로 돌아왔다. 오늘(11일) 경기가 잘 된 부분이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나왔던 모습이다. 오늘의 모습을 유지하면 5차전도 좋은 경기를 잘 할 거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컨디션이 우리는 하락세일 때 상대는 상승세에서 만났기 때문에 차이를 많이 느끼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것에 스테레스를 많이 받는데 오늘 털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지키고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100% 소화했다.

최원혁과 김태훈 수비 평가
전체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을 보였다. 리바운드는 1,2,3차전과 반대가 된 느낌이다. 그 정도 수치(45-39 우위)가 나왔다. 경기를 치르면서 타이밍을 아는 거 같다. (이전 경기에서는) 오재현이 없기 때문에 김태훈을 유기상에게 자주 붙였다. 선수들이 몸이 안 좋고 최원혁은 허벅지에 문제가 있다. 김태훈이 양준석을 잡는 스텝을 보면 본인만 아는 수비 방법이 있는 거 같다. 수비를 굉장히 잘해줬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길이 있고, 방식이 있는데 사전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변칙이 아니라 더 밀어냈다. 타미요도 더 밀어내서 드리블 한 번에 공격이 되는 걸 두 번 세 번 놓게 해야 한다. 마레이도 마찬가지다. 워니도 힘 싸움을 잘해줬다. 타마요를 막는 선수들도 드리블을 한 번 더 놓게 하는 수비를 잘했다. 기본을 지키는 수비를 잘 했다. 돌파를 당할 때 디깅을 먼저 하는 동작이 나왔다. 이전 경기에서는 LG가 (수비가) 강했다면 오늘은 우리가 강했다. 리바운드 참여 등 운이 분명 실력이라는 건 입증한 경기다.

3점슛 성공률이 30%(32%, 8/25)를 넘었다.
혈이 뚫렸다. 오늘은 (3점슛을) 넣겠다 싶었다. 1쿼터에서 (3점슛이) 들어가면 편하다. 다음에 던지는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 가진다. 공격에서 선수들이 LG 수비 대응 방법을 안다. 경기 영상을 보고 우리가 먼저 선수들에게 알려준다. 선수들이 어떻게 깨야 하는지 방식을 다 안다. 10번이면 10번을 다 성공할 수 없지만, 방법을 알아서 컨디션만 떨어지지 않으면 5차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오세근이 3점슛 성공 후 포효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거 같다.
너무 안 좋다. 지금 가장 큰 걱정이 오세근, 최원혁, 김태훈, 워니(목) 등 (몸이) 안 좋은 거다. 워니도 3쿼터에서 바꿔 달라며 5분 정도 쉬어야겠다고 해서 바꿨다. 몸들이 안 좋다. 김선형도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세근이가 손가락뿐 아니라 허리와 무릎까지 통증을 안고 뛰어서 3점슛을 넣고 포효하는 걸 보고 저도 뭉클했다. (3점슛 성공률이) 10%대를 기록하고 있어서 굉장히 답답했을 거다.

정규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감이 4강에서 다친 뒤 떨어졌다. 경기 전에 진통제가 아닌 마취제를 맞는다. 부상 투혼이다. 누구 부상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핑계 같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파서 못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선수들의 경기 임하는 자세는 투철하고, 세근이는 이 정도 부상은 안고 뛰죠라고 하는데, 너무 고맙다. (부상이) 몰려 나와서 걱정이다.

슛이 잘 들어가서 수비도 잘 되었나?
슛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부탁한 걸 잘 들어줬다. 밀어내 달라고 했다. 수비할 때 사이드로 모는 전술적인 것보다 (LG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 때 가드, 포워드, 센터 모두 밀어내 달라고 했다. 마레이도 드리블을 한 번 더 놔야 도움수비를 들어가서 파울을 끊을 수 있다. 마레이에게 심한 파울이 아니라 슛을 올라갈 때 영향을 줄 수 있는 파울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마레이가 워니와 편하게 1대1로 득점을 해서 그런 부분을 주문했다.

원 드리블을 놓으면 도움수비 들어갈 타이밍이 안 나오는데 투, 쓰리 드리블을 놓으면 (도움수비) 들어갈 타이밍이 잡힌다. 워니도 수비에서 (주문한 내용을) 잘 들어줬다. 공격도 잘 되었다. 3점슛이 3~4개 더 들어갔다. 다른 공격에서는 하던 대로 풀어줬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올라왔다.

남은 경기도 자신 있나?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졌다. 우승확률은 0%다. SK가 좋거나 나쁜 기록을 잘 쓴다. 경기 전에 역사를 쓰는 첫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기고 홈으로 가자고 했다. 분위기상 힘든 건 안다. 3번을 먼저 졌을 뿐 3번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자신감을 찾았다. 5차전은 홈에서 치른다. 6,7차전을 생각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이 아닌 정규리그 한 경기를 더 치른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홈에서 두 경기를 지고 (창원으로) 내려와서 팬들에게 우리 체육관에서 승리를 보여드려야 한다. 6차전, 7차전이 없다고 생각하고 5차전을 치를 생각이다.

오재현 출전 여부
솔직히 모르겠다. 의지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허리가 안 좋다고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휴식을 잘 취하고 있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아프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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