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이끌 재목으로 키워내겠다” 에디 다니엘의 프로행, SK 전희철 감독은 어떻게 바라볼까

잠실학생/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20: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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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계속 좋은 쪽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SK, 그리고 한국농구 미래가 될 수 있는 재목으로 잘 만들어 키워내겠다." 다니엘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SK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 연고선수 에디 다니엘(용산고3, 192cm,F.C)의 거취는 올해 아마농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최대 관심사였다. 아직 SK와 다니엘 측 간의 공식적인 계약이 맺어지지 않았지만 프로 직행과 대학 진학을 두고 고심했던 다니엘은 끝내 프로에 직행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법이 남다른 드리블을 바탕으로 힘, 운동능력을 두루 겸비한 다니엘은 고교농구가 자랑하는 최대 농구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미 고교무대에서 적수가 없으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면서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아왔다. 올해 용산고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KBL 1호 연고 지명 프로 선수' 타이틀을 달게 된 다니엘의 프로 직행은 한국농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일대 사건이며, SK 구단으로서도 큰 경사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제46회 서울특별시장배 남녀농구대회 용산고와 경복고의 결승전이 열렸고 다니엘을 직접 보기 위해 전희철 감독을 비롯한 SK의 코칭스태프도 체육관을 찾았다.

전희철 감독은 다니엘의 프로행 결정을 반기며 "초등학교 6학년 때 SK 연고선수에 지명됐을 당시부터 다니엘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왔다. 쟤 언제 프로 오겠냐고 했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낀다"라고 허허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다니엘의 모든 성장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SK 유소년 육성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간접적으로 잠재성을 확인했다는 전 감독은 "키는 여기서 멈춘 것 같다(웃음). 물론 신장이 더 클 수 있으면 좋겠지만.."이라며 "슛의 단점을 많이 노력했다는 게 많이 느껴진다. 좋은 쪽으로 계속 바뀌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볼 핸들링, 패스 판단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지금 자체만으로도 프로 무대에서 경기력을 낼 수 있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프로농구와 아마농구의 레벨은 하늘과 땅 차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우글거리는 프로세계에선 지금과 같이 우격다짐식의 농구는 쉽게 통하지 않을 터다. 더욱이 언더사이즈에 속한 다니엘 특성상 프로에 가면 3&D 포지션부터 소화해야 한다.

전 감독도 이에 동의하며 "프로에선 지금과 같은 농구를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굳이 얘기하자면 3&D 롤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물론 아예 3&D 포지션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볼 핸들링도 좋고 농구 센스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선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4번을 소화하고 있는데 프로에선 3번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포커싱을 맞춰야 하고 나를 포함한 팀에서도 포지션을 자리 자리잡는데 도움을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니엘이 높이 평가받는 요소는 강한 멘털과 워크에식이다. 전 감독은 "SK 유소년육성팀 허남영 육성총괄과 권용웅 팀장, 그리고 용산고 이세범 코치로부터 인성과 멘털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가 얼마만큼 경험치를 주고 잘 성장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있고 성장이 정체되는 선수가 있다. 긍정적인 건 다니엘의 경우, 전자다. 계속 좋은 쪽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다니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프로는 냉정한 곳이다. 노력이 필요하고 결과로 보여줘야하는 무대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김형빈도 5년차에 들어 기량이 만개했는데 사실 남들에 비하면 (성장이) 늦은 편이다. 다니엘은 김형빈보다 좀 더 빠르게 성장할 필요가 있다"며 "어린 선수인만큼 상처받지 않고, 우리가 SK, 그리고 한국농구 미래가 될 수 있는 재목으로 잘 만들어 키워내겠다"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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