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는 매년 한일 양 국의 대학 선수들의 정기적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데 이어 올해는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남녀 대학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후 4시에 펼쳐진 여대부 경기에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수호 감독을 비롯해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등이 현장을 찾았다.
남자부 경기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자 더욱 많은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다. 새롭게 고양 소노의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상영 코치, 수원 KT 박종천 코치, 서울 삼성 김태경 코치 등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삼성 이원석은 팀 동료 박승재와 함께 후배들의 플레이를 눈여겨봤다.
최근 대학농구는 늘어난 팬들로 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찾고 있다. 이날 역시 남대부 경기 시간이 되자 많은 관중들이 찼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1층 관중석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평일 오후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관중이었다. 대학농구의 인기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현장에서 중계를 맡은 손대범 해설위원과 박재범 캐스터는 “관중이 진짜 많이 왔다. 확실히 대학농구 인기가 늘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날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과의 전력차를 실감하며 44점차(50-94) 대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77-63으로 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계속 될 예정이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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