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예선 조 추첨이 열렸다. 2027년에 개최는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각 대륙별로 예선 조 편성을 진행했다. 월드컵 예선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중국(FIBA 랭킹 30위), 일본(FIBA 랭킹 21위), 대만(FIBA 랭킹 73위)와 함께 아시아 B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FIBA 랭킹이 하락했지만 장신 선수들이 즐비해 부담스러운 상대다. 농구 유망주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중국 원정 텃세도 이겨내야 한다. 전력을 다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은 최근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강호다. 지난 대회에서 핀란드를 잡아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과 평가전을 통해 선보인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귀화선수 조쉬 호킨슨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더불어 까다로운 상대임은 확실하다.
대만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다. 그러나 대만 역시 귀화선수와 혼혈선수 알 바치르 가디아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을 꺾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호주, 레바논, 카타르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현실적으로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 월드컵 예선에서도 중국, 일본, 대만과 함께 묶이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편, 월드컵 예선은 12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각 조 3위까지 2라운드로 진출하고 A조와 C조, B조와 D조를 묶어 다시 홈 앤 어웨이를 치른다. 2라운드에서도 조 3위까지 총 6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된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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