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남자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77-63으로 승리했다.
이주영(15점), 강성욱(13점), 김명진(12점), 유민수(16점)까지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강성욱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승우와 이주영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유민수는 호쾌한 덩크슛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김명진 또한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한국은 강성욱과 이주영을 앞세워 점수를 적립했다. 일본이 와타나베 레온을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김명진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42-33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오자와 히유우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은 것. 한국은 이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 돌렸으나 이번엔 골밑의 나카가와 치데이마에게 실점했다. 구민교가 골밑슛을 집어넣었지만 일본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츠카모토 토모히로에게 레이업을 헌납하며 1점차(55-54)로 스코어가 좁혀진 채 3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사카이 림에게 실점하며 역전(55-56)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구민교, 김준영, 유민수, 김승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구민교는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을 얹어 놨다. 한국은 일본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 사진_조영두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