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광역시 체육회관 월계관에서는 2025 i1 부산 농구 i-League(U15) 일정이 열렸다. 지난 주 인천, 충북에서 시작된 2025 i리그가 이번 주에는 ‘제2의 도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일정을 이어간다.
1년차부터 4년 째 꾸준히 i리그에 참가를 알린 부산 i리그 또한 올해 4년 차를 맞아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확대되어 리그를 진행하게 됐다.
올해 부산 i리그에는 U10부 12팀, U12부 6팀, U15부 15팀, 여중부 4팀까지 총 37팀이 참여했다. 참가 팀수만 놓고보면 지난 해와 비교해 17팀이나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중부가 새롭게 신설됐다.
부산시농구협회 김영삼 전무이사는 "4년 차를 맞으면서 보다 더 체계적인 리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선수와 팀이 참여했고, 이제는 i리그하면 참여하고 싶은 워너비 대회가 됐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17팀이 늘어난 47팀이 참여했다. 초등부에서 중등부로 올라가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부산 i리그에는 사설 클럽뿐 아니라 공공스포츠 클럽팀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동의과학대공공스포츠클럽이다. 김 이사는 "일반 사설 클럽이 아닌 공공스포츠클럽이 참여함으로써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더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리그의 다양성,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i리그에 참여했던 유소년 선수 중 엘리트 농구로 전향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 관내 엘리트 학교인 동아중의 경우, i리그를 통해 엘리트 농구로 전향한 학생이 꽤 많다는 후문이다. 이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스포츠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현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김영삼 이사는 “농구 저변확대를 바라봤을 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부산 동아중 농구부의 경우 i리그에서 전향한 학생들이 꽤 많다. 또, 인피니트, 더그릿 클럽에서도 i리그를 거쳐 엘리트로 전향한 사례가 있었다”며 “i리그의 순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I리그가 질적, 양적으로 더욱 성장한다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4년 차를 맞은 i리그는 올해부터 참가 팀의 수준에 따라 디비전 체계(i1, i2)를 도입해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경기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리그를 구성했다.
김영삼 이사는 이에 대해 "i리그 규모와 위상이 그만큼 커졌다는 걸 의미하는 거다. 올해 i2 리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취미반 학생들을 위해 i2 리그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부산 농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건강한 농구 문화를 정착하는 데 부산 i리그가 한 몫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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