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한희원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보수 3억 원(연봉 2억 8000만 원, 인센티브 7000만 원)의 조건이다. 2018-2019시즌 도중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서 KT로 트레이드 됐던 한희원은 KT와 또 한번 동행을 선택하며 3년 더 검정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희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KT에 7년 동안 있었는데 구단에서 너무 좋아해주셨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어 기쁘다. 문경은 감독님과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믿음을 주셨다. 좋은 조건에 계약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만족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남겼다.
“시즌 막판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복귀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많이 뛰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준비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희원의 말이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팀에 변화를 줬다. 송영진 감독을 해임하고 문경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 문경은 감독은 에이스 허훈과 더불어 한희원의 재계약을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희원은 “같은 슈터 출신으로서 방향성을 잘 잡아주실 것 같다. 감독님께서 수비와 공격이 다 되고, KBL에서 몇 안 되는 무빙슛을 쏠 수 있는 슈터라고 말씀해주셨다. 내 가치를 높게 봐주셨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희원은 “2년 동안 송영진 감독님, 박지현 코치님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내 농구인생에서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지난 2년 동안 준우승 4강이라는 성적을 냈다. 계약 기간 3년 안에 좋은 선수들과 우승을 한번 하는 게 목표다. (허)훈이와 다음 시즌에도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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