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50-94로 패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겼고, 일본과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4점차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백지은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 됐다. 준비한 걸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아쉬운 것 같다. 3경기를 연속으로 해야 되는데 그동안 2차전이 제일 좋지 않았다. 2차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생각해서 내일(17일)은 오늘(16일)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공수 양면에서 일본에 크게 밀렸다. 3점슛 10개를 허용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15-52로 크게 밀렸다. 지역방어를 준비했지만 일본의 높이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방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 안 됐다. 리바운드, 루즈볼 싸움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밀렸다. 이런 건 투지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등하게 갈 수가 없다. 나부터 선수들까지 다시 생각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 백지은 감독의 말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백지은 감독은 “일본은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 근데 우리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였다. 조직력을 맞추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경기력이 더 안 나오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적응하고 이겨내야 될 문제기 때문에 다음 경기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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