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94-50 대승, 하야시 감독은 경기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은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선발농구대회(구 이상백배)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94-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이상백배에서 3승 0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일본 여자 대표팀은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 산뜻한 대회 시작을 알렸다.
경기 후 만난 하야시 이소미 일본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는 못했다. 점점 선수들이 흐름을 잡아간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흠 잡을 구석이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일본은 빠른 공수전환과 정교한 3점슛(10/23)을 앞세워 효율적으로 공격을 전개, 2쿼터에 이미 20점 이상의 격차(47-23)을 완성하는 등 시종일관 한국을 괴롭혔다. 이에 더해 하이-로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옵션까지 가져갔다.
하야시 감독은 1차전 공격력에 대해 “최근 일본 농구는 트랜지션에 기반한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그것이 잘 나온 경기라고 생각한다. 3점슛은 나도 그렇고 일본 지도자들 다수가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있게 쏠 것을 이야기 한다. 전반적으로 잘 통했다”라는 말을 전하며 일본 농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전했다.
이어 “확실히 한국 선수들이 피지컬이 좋다. 선수들이 그것에 고생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본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특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로는 키쿠치 미란(175cm, F)을 꼽았다. 키쿠치는 이날 내외곽을 오가며 적극성을 과시, 13점 3리바운드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3점슛이 워낙 좋은 선수라 이번 대회에서 기대하는 바가 많다. 주목해서 볼 이유가 많은 선수다.” 하야시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하야시 감독은 “좋았던 부분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 미흡하다고 생각이 든 부분은 수정해서 내일(17일) 2차전을 임할 것이다”라며 2차전 각오를 전했다.
#사진_이상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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