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그날 보낸 문자가 우리의 마지막 연락이었어요."
댈러스를 이끄는 제이슨 키드 감독은 15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댄 패트릭 쇼'에 출연,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떠나보낸 루카 돈치치(레이커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댈러스는 지난 2월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NBA를 대표할 차세대 주자였던 돈치치를 트레이드했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가였다. 이 소식은 모든 이들에게 충격이었다.
한순간에 슈퍼스타를 잃은 허탈함에 댈러스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트레이드를 주도한 니코 해리슨 단장은 살해 협박 등을 받기도 했다.
돈치치가 빠진 댈러스는 39승 43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향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시즌을 마친 키드 감독, '댄 패트릭 쇼'에서 돈치치 트레이드 당시를 회상했다.
키드 감독은 "그날 아침 돈치치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가 그와 마지막 연락이다. 돈치치는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경험해 놀랐거나 속상했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큰 애정을 드러냈다. 키드 감독은 "난 돈치치를 지도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뻤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그의 재능이 세계 최고 중 하나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주어진 상황에 잘 대처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난 어디서든 돈치치에게 항상 최고의 결과를 기원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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