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이상백배] ‘빛바랜 류가형 17점’ 女대학 선발, 일본에 44점차 완패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17: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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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한국이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50-94로 패했다.

류가형(17점 3리바운드)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돋보였다. 그러나 일본과의 전력차를 실감하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여자농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크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강호다. 반면, 한국은 아시아컵 4강 진출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아마추어에서도 인프라 차이가 크다. 지난해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 2차전에서 27-112로 패하는 등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부터 한국은 일본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외곽 모두 일본에게 크게 밀렸다. 류가형, 양유정이 득점을 올렸지만 일본의 기세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는 사사키 린, 키쿠치 미란, 야아모토 하루카 등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더욱 스코어가 벌어졌다. 양인예, 정채련, 류가형이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오카자키 마이와 세가와 레이나에게 점수를 내주며 23-4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에 연이어 실점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코어가 벌어졌다. 류가형의 득점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공격이 없었다. 4쿼터 양인예과 류가형이 잇달아 공격에 성공, 잠시 힘을 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일본은 야마모토(16점 4리바운드), 키쿠치(13점 3리바운드), 시마부쿠로 하나(1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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