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정다윤 인터넷기자] 이상백배 일정을 마무리한 여자대학 선발팀. 고은채는 “더 부딪혀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과의 3차전에서 43-74로 패했다.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3패로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대 4학년 양유정(170cm, F)이 8점 3리바운드, 부산대 3학년 고은채(165cm, G)는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유기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한국은 18개의 턴오버와 리바운드 열세(31-44)에 발목을 잡혔다. 그 와중에도 고은채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팀의 공격 흐름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고은채는 “전날 경기에서 나쁘지 않았기에 오늘도 잘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게 끝났다. 팀적으로는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고, 턴오버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 더 자신 있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선수들이 수비를 강하게 했지만, 나도 그 상황에서 피하지 않고 더 부딪혔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고 덧붙이며, 자신에게도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스킬이나 기본기가 좋았다. 리듬감도 있고, 탄력도 좋아서 우리랑은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다.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한편 부산대는 이번 시즌 4승 1패로 2위, 단국대는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를 기록 중이다. 고은채는 “이상백배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주에 수원대와의 경기가 있다. 멈추지 않고 이어가서, 단국대를 추격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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