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오는 6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18명이다. 지난해 12명보다 6명이 늘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당초 20~30명 지원이 예상됐으나 기대보다 적었기 때문.
드래프트 개최 시기가 뒤로 밀린 이유가 가장 크다. WKBL은 일본 W리그 일정이 끝난 직후인 4월에 드래프트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인해 6월로 밀리게 됐다. W리그 선수 등록 기간은 5월 말까지다. 만약,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가 낙방한다면 올 시즌 W리그에서도 뛸 수 없기에 고민 끝에 지원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지원자 숫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선수들의 기량은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빅맨 가와무라 미유키가 지원했다. 3x3 무대에서 활약했던 나카자와 리나와 미마 루이 등이 주목해야 될 새 얼굴이다. 지난 시즌 부산 BNK썸 우승을 이끌었던 이이지마 사키도 다시 한번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기량은 작년보다 조금 낫다. 연령대도 더 젊어졌다. 새 얼굴 중에서는 경력과 노련미가 있는 가와무라 미유키와 미마 루이가 있다. 세키 나나미, 나카자와 리나도 지명이 예상된다. 경력자 중에서는 이이지마 사키가 다재다능하다. 한국농구에 이미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A관계자의 말이다.
A관계자는 “이번 시즌부터 W리그에 외국선수 제도가 도입됐다. 아마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입지를 잃은 선수들이 내년 WKBL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거라 예상된다. 무엇보다 드래프트 시기를 한 달 정도 당겨야 한다”고 바라봤다.
# 사진_WKBL,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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