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는 28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최진광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보수 1억 2000만 원의 조건이다. 2019년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최진광은 이제 부산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열게 됐다.
최진광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신 KCC에 너무 감사하다. 기회를 주셨던 KT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허)훈이 형이 오면서 우승을 위한 멤버가 다 모인 것 같다. 나도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KCC 이적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진광은 은퇴 위기에 몰렸다. 찾아주는 팀이 없어 KT와 계약 기간 1년, 보수 5000만 원에 가까스로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복수의 팀에게 영입 제의를 받았고, KCC를 선택했다. 보수도 1억 2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진광은 KCC에서 허훈과 재회하게 됐다. 허훈과 최진광은 최근까지 함께 운동을 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최진광이 먼저 KCC와 계약한 뒤 허훈이 KCC로 향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최진광은 “FA 기간 동안 훈이 형과 운동을 같이 했고, 상담도 받았다. 주변에서 훈이 형이 KCC로 오게 되어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오히려 훈이 형이 꼭 KCC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은 주전 가드가 아니라 백업 가드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훈이 형 백업으로 뛰고 싶었다. 훈이 형이 와서 너무 잘 됐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진광은 “프로 첫 이적이라 설레고 떨린다. 친구 (양)홍석(상무)이가 축하를 가장 많이 해줬다.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해서 KCC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이 되고 싶다. 나도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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