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를 즐기는 워니, 3점슛 성공률 11.5%를 빗겨간 한 방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1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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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워니가 (3점슛을) 쏠 줄 알았다. 그런 걸 즐긴다.”

지난 13일 서울 SK와 창원 LG의 챔피언결정 5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자밀 워니의 3점슛 성공률이 안 좋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래서 오늘(13일) 들어갈 거 같다. 14개가 연속으로 안 들어갔다”며 “워니도 (평소) 2~3방을 넣는다. 오늘은 2방.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워니의 3점슛을 기대했다.

워니의 14개 연속 3점슛 실패는 챔피언결정전 기준 공동 2위(문태종, 서민수, 변준형, 오재현) 기록이었다. 1위는 18개(김동우 LG 코치).

워니는 5차전 1쿼터 중반 첫 시도한 3점슛을 성공해 단독 2위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후 4개의 3점슛을 또 실패했다. 전희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워니는 5차전까지 3점슛 성공률 11.5%(3/26)를 기록 중이었다.

워니는 뒤늦은 6차전에서 전희철 감독의 기대대로 2개의 3점슛(2/7, 28.6%)을 넣었다. 더구나 영양가 만점이었다.

2쿼터 막판 칼 타마요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26-15에서 26-17로 좁혀졌다. 두 자리 점수와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전반을 마치는 건 차이가 크다.

워니는 2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는 3점슛 한 방을 넣었다.

워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7-50으로 역전 당한 뒤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했다. 만약 이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흐름상 SK의 승리도 어려웠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작전시간에 지시한 건) 3점슛을 노린 건 아니다. 그 패턴에서 워니가 3점슛을 많이 쏘기는 한다. 그 형태에서 3점이 아니어도 2점도 괜찮다고 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워니가 (3점슛을) 쏠 줄 알았다. 그런 걸 즐긴다. 안 그랬으면 거기 안 서 있고, 안에 들어가 있었을 거다. 딱 잡을 때 쏘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클러치에 강한 선수가 있지 않나? 김선형 등 그런 순간을 즐기는 선수들이 클러치에 강하다”며 “(워니가) 그 3점슛에 마지막 2점까지 넣었다. 실책도 있었고, 경기력이 아주 좋지 않았지만, 그 득점으로 워니가 기량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워니는 “자신 있었다. 기회가 나면 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챔프전에서 3점슛 성공률이 안 좋았는데 나 자신을 믿고,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 중요할 때 던졌는데 들어갔다”고 동점 3점슛을 바라봤다.

워니의 3점슛 성공률은 15.2%(5/33)로 소폭 올랐다.

SK는 필요할 때 한 방을 넣어주는 워니 덕분에 챔피언결정전을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사진_ 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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