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다니엘은 왜 프로 직행을 택했을까…용산고 이세범 코치가 말하는 그 배경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1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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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아마농구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고교 특급 유망주' 용산고 3학년에디 다니엘(192cm,F.C)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다니엘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프로직행을 택하면서 서울 SK 연고선수자격으로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니엘이 프로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용산고 이세범 코치에게서 들어봤다.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5월 초 통영 연맹회장기 대회가 끝난 뒤에 마음을 굳혔다. 가족들과 상의를 통해 프로에 가는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이 프로행을 결정하기까지 그 경로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다. 항간에는 1, 2년 정도 대학 무대를 경험한 뒤 프로에 진출할 거란 설도 돌았다. 가장 가까이서 다니엘을 지켜보고 있는 이세범 코치는 그가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세범 코치는 "만약 대학을 간다면 연세대에 가기를 희망했다. 어쨌든 두 개중 하나는 선택해야 하는 거다(웃음)"며 "대학에 가서 분명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너의 최종 목표가 프로 선수라면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얘기해줬다. 시간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학업, 운동 등 여러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대학보다는 오로지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프로에 가서 일찍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경험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자고 얘기해줬고 본인도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세범 코치는 다니엘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묵묵히 견디며 마지막까지 기다려준 SK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SK 구단에서도 오래 전부터 다니엘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셨고 또 배려해주셨다. 사실 SK 입장에서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더 좋은 선수를 지명하면 그만이다. 구단에서 계속 관심 갖고 배려해주신 덕분에 다니엘 역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니엘을 대신해서 SK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세범 코치의 말이다.


다니엘의 프로 직행 사례는 '최초'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세범 코치도 "이런 상징성 때문에 분명 부담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다니엘이 스타트를 끊으면서 (연고선수제도) 시작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니엘이 첫 단추를 잘 꿰서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의 성장기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고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이세범 코치다. 이세범 코치는 "3년 간 다니엘을 지도해본 바로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정말 훌륭했다. 그래서 이 선수의 미래를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기본적으로 노력이 깔려있는 선수다. 프로에 가서 농구 이해도, 내외곽 득점, 기술 등을 더 다듬는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세범 코치는 "아직 프로 레벨에 비춰봤을 때는 한없이 부족한 선수다. 또,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프로에서 스스로 애써가면서 배우고 익히며 적응해나가야 한다"며 "프로의 훈련시스템을 잘 습득하고 배워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제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_점프볼DB(배승열,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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