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벤치 뒤도 노란 물결, LG 팬들도 간절한 첫 챔피언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0 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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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 팬들도 첫 챔피언 등극이 간절하다. 그 마음을 SK 벤치 뒤까지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드러냈다.

창원 LG는 2000~2001시즌과 2013~2014시즌에 이어 팀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첫 챔피언 등극까지 단 1승을 남겨놓았다. 지금까지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 4팀은 모두 4차전에서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LG가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SK보다 열세다. 그럼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탄탄한 수비를 발휘하며 SK의 득점력을 꽁꽁 묶어 챔피언 등극 9부 능선을 넘었다.

여기에 LG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부족한 전력 열세를 메우는데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 1,2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SK 관계자도 놀랄 정도로 절반 정도가 LG를 응원하는 노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LG는 단체 응원 신청자들에게만 노란 티셔츠를 나눠줬다. 나머지 팬들은 창원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를 직접 관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LG는 SK와 협의 끝에 원정팀의 단체 응원석을 홈팀의 응원구역과 떨어뜨려 놓기로 했다. 참고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유효좌석 중 최대 25%까지 원정 구단에 배정 가능하다.

SK의 경우 원정팀 벤치 뒤인 201, 202, 203구역이 아닌 216, 217구역과 3층으로 LG 단체 응원석으로 배정했다. LG 벤치 기준 대각선 맞은편이다.

직접 예매하는 LG 팬들은 당연히 LG 벤치 뒤쪽인 201, 202, 203구역을 선점했다. 자연스럽게 단체 응원석까지 더해 LG 팬들이 더 넓은 구역에서 더 많이 자리잡은 효과를 누렸고, 원정 경기임에도 SK 팬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응원을 펼칠 수 있었다.

9일 3차전이 열린 창원체육관.

LG도 SK 단체 응원 좌석을 잠실학생체육관과 비슷한 위치이자 SK 벤치 대각선 맞은편인 2-10, 2-11구역, 3-10구역으로 배정했다.

SK 벤치 뒤쪽인 2-15 구역은 LG 응원 좌석이다. LG 팬들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 벤치 뒤쪽이자 현대모비스 응원 좌석인 C-나 구역에 자리잡은 바 있다.

얼마나 많은 SK 팬들이 2-15구역뿐 아니라 2-14, 2-13구역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고 SK를 응원할지 궁금했다.

대략 살펴봤을 때 2-14구역에서 2명이 빨간색을 입었을 뿐 나머지는 노란 물결이었다.

그 뿐 아니라 보통 원정 팬들이 차지하는 SK 벤치 뒤쪽과 엔드라인 1층 특석 좌석에서도 노란색이 많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를 놀라게 만들고, 창원체육관에서는 SK를 기죽게 만들었다. LG 선수들은 든든한 LG 팬들의 응원에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양준석은 “우리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 모든 사람이 느끼겠지만, 너무 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신다”며 “경기 중간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함성도 질러 주시고 우리를 응원해 주신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1승이 남았기에 원정이 아닌 홈에서 꼭 끝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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