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서울 SK가 73-48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SK는 4전패를 당하지 않는 걸 우선 목표로 삼았는데 이를 이뤘다. 5차전은 이미 매진된 홈 코트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려 2연승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다음은 공수 모두 돋보인 안영준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간절히 원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다. 선수단 한 명 한 명 포기하지 않아서 오늘(12일)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다시 홈으로 가니까 좋은 기운을 모아서 2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인덕 선수가 박스앤드원으로 붙어 있다. 내가 외곽에 서 있으면 당연히 슛 기회가 안 나서 더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이용하려고 했다. 슛 기회를 많이 안 주려고 해서 골밑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감독님도 그렇게 주문을 하셨다.
타마요 수비
(2차전에서) 막기도 전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웃음). 감독님께서 안 시키시더라. 역시 잘 하는 선수는 맞다. 내가 피지컬에서 떨어진다. 영리한 선수다. 내가 막으면 포스트 플레이를 하고, 발이 느린 선수가 막으면 외곽에서 하려고 한다.
3차전까지와 4차전 활동력 차이
1,2차전에서는 감독님께서 지시를 하신 거다. 정인덕 선수가 박스앤드원으로 막기 때문에 한 명(정인덕)을 끌고 (골밑에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코너나 45도에 서 있어 달라고 하셨다. 3차전부터 골밑으로 들어갈 수 있게 감독님께 말을 많이 했고, 그런 역할을 주셨다.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감독님께서 지시를 하는 거라서 나는 감독님 지시에 따라서 하는 거다.
이제 한 번 이겼다. 혈이 뚫렸다는 말을 할 상태는 아닌 거 같다(웃음).
정인덕과 매치업으로 정인덕의 가치가 올랐다.
막힌 건 막혔다. 정인덕 선수 혼자서 막은 건 아니다. 슛을 버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진로를 막았다. 우리 팀을 믿고 밖으로 빼 주면 슛 기회가 나고 슛이 들어가면 수비도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지금 우리 팀이 그렇게 되어간다. 이제 시작이라서 괜찮다.
#사진_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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