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제46회 서울시장배 남녀농구대회 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이 열리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남고부에선 광신방예고, 인헌고, 양정고, 홍대부고, 경복고, 명지고, 배재고, 휘문고, 용산고 등 서울 관내에 있는 9팀이 참가했다. 4강까지 양정고와 경복고, 배재고, 용산고가 살아남았다.
15일 열린 4강 전에선 경복고와 양정고를 79-53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선착했고, 이어진 경기에선 용산고가 배재고를 52점 차(93-41)로 대파, 5년 연속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용산고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전국체전 무대를 밟아 모두 우승으로 장식,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고교농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경복고와 용산고는 공교롭게도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한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경복고가 용산고를 79-66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었다. 용산고는 경복고에 막히며 시즌 3관왕에 실패했다.
연맹회장기 결승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두 팀간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된 것이다. 참고로 경복고가 가장 마지막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건, 9년 전인 2016년이다.
9년 만의 전국체전 출전을 노리는 경복고와 전국체전 5연패에 도전하는 용산고의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남고부 결승전은 오는 19일(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본래 16일(금) 오후 6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향함에 따라 19일에 열기로 결정됐다.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단판으로 치러진 선일여고와 숙명여고의 여고부 결승에선 선일여고가 숙명여고를 57-51로 물리치고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전국체전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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