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GSW 유망주들의 큰 무대 울렁증... 팀의 비수로 돌아와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22: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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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기대했던 골든스테이트의 어린 선수들이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7-10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미네소타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그래도 3쿼터부터 커리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맡은 지미 버틀러와 2차전의 영웅인 조나단 쿠밍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까지 앞서고 있었으나, 드레이먼드 그린의 퇴장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고, 그 이후 정신을 차린 미네소타에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그간 커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공격에서 커리가 빠지자,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답답함 그 이상이었다. 스페이싱은 극히 제한됐고, 미네소타는 손쉽게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수비했다. 그래도 접전이 됐던 이유는 수비였다. 수비에서 그린과 버틀러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수비로 미네소타의 공격을 억제한 것이다. 그마저도 4쿼터에는 실패했다.

버틀러는 33점 7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쿠밍가도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3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기대했던 젊은 유망주들이 매우 부진했다.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5점 8리바운드에 그쳤고, 모제스 무디는 3분 출전해 무득점을 기록했다. 퀸튼 포스트도 3분 출전해 무득점 했다.

특히 포지엠스키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커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커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수가 바로 포지엠스키다. 그런 포지엠스키가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하고 있다. 그나마 휴스턴 로켓츠와의 1라운드 시리즈는 양반이었다. 4차전에 26점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온 적도 있었고, 시리즈 전체로 봐도 7경기 평균 11점 4.1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3경기 평균 6.3점 7.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23.1%로 끔찍하다. 냉정히 코트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무디도 심각하다. 무디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3&D로 활약했다. 앤드류 위긴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이후에는 위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골든스테이트 핵심 전력이라는 평가도 받았었다.

그런 무디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전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무디도 휴스턴과의 시리즈가 그나마 나았다. 7경기 평균 9.6점 3.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38.7%를 기록했다. 반면 2라운드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3경기 평균 1점 0.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0%라는 끔찍한 기록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이 0%, 즉 성공한 야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주요 로테이션 자원이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그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것이다. 당연히 골든스테이트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이런 골든스테이트가 위기에 빠진 것은 당연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2차전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쿠밍가다. 쿠밍가는 포지엠스키, 무디와 반대로 휴스턴과의 1라운드에서는 전력 외 판정을 받았으나, 커리의 부상 이후 공격력을 위해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에이스 커리가 최소 5차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절대적인 에이스 커리의 공백을 메우려면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가드 포지션은 포지엠스키는 말할 필요가 없다.

과연 골든스테이트 팬들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들이 큰 무대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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