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었다' 42-22-6 대기록 작성... 게임을 현실로 만든 요키치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6 19:54: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규빈 기자] 요키치는 덴버의 종교다.

덴버 너겟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1-119로 승리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덴버는 불과 2일 전에 LA 클리퍼스와의 7차전 승부 끝에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휴식도 단 하루에 불과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4승 0패로 싹쓸이하며 미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심지어 1차전도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열렸다. 체력적인 부분과 전력에서 모두 압도적인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위였다.

실제로 경기 초반에는 그런 흐름으로 흘러갔다. 1쿼터는 27-26으로 팽팽했으나, 2쿼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농구를 통해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전반 종료 시점에 60-50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앞섰다.

3쿼터, 덴버에는 니콜라 요키치를 활용해 추격에 나섰다. 이날 요키치는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어떤 어려운 슛도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덴버 동료들은 이런 요키치를 믿고 꾸준히 패스를 건넸다.

그래도 점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괜히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은 팀이 아니었다. 결국 4쿼터 막판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근소한 우위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승부를 굳히기 위해 역으로 반칙 작전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수가 자충수가 됐다. 덴버 선수들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으나, 정작 오클라호마시티의 쳇 홈그렌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하며 덴버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118-119, 덴버가 1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를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애런 고든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덴버가 적지에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극적인 슛이었기 때문에 조명은 고든에게 향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날 경기는 요키치가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요키치는 무려 42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40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 야니스 아데토쿤보 3명뿐이었다. 요키치는 이날 경기로 4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수비였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공격 상황에서 요키치의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길저스-알렉산더와 같은 가드들이 주로 공략했다.

이런 집중적인 공략에 요키치도 당황한 기색이었다. 요키치답지 않게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다. 심지어 4쿼터 중반에는 5번째 반칙을 저지르며, 하나의 반칙만 더하면 퇴장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5번째 반칙을 범한 이후에 요키치의 수비는 예술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략을 역으로 수비하며 덴버의 흐름을 가져온 것이다. 공격에서 엄청난 부담을 짊어진 선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앞서 말했듯 이날 덴버의 승리를 예측한 사람은 극히 적었다.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 요키치가 그 예상을 뒤집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